‘계약 절반 채운 류현진’, 단장 평가는…“모든 것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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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7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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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MLB프레스박스 갈무리) © 뉴스1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MLB프레스박스 갈무리) © 뉴스1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4년 계약의 절반을 채운 ‘에이스’ 류현진(34)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앳킨스 단장은 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가진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은 2020년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지난해 12경기에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류현진은 올해 162경기 시즌을 소화했다.

앳킨스 단장은 시즌을 무사하게 마친 류현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류현진을 정말로 좋아한다. 그는 정말 놀라운 운동선수이자 프로의식을 갖춘 선수다. 투수로서 그의 운동 능력을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투구에 힘이 더해졌고 시즌 막판에는 구속도 늘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그는 정말 좋은 팀 동료다. 팀을 위해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4월과 9월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31경기에 나와 팀 내 다승 공동 1위(14승 10패)에 올랐다. 하지만 4.37의 평균자책점이 보여주듯 완벽한 시즌은 아니었다.

투구 이닝은 169이닝으로 규정 이닝(162이닝)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가을야구 분수령인 9월 등판 때는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앳킨스 단장은 남은 2년에 대한 밝은 전망도 전했다. 그는 “류현진이 남은 2년도 올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어쩌면 올해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류현진의 관리법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일단은 류현진 본인 의사를 가장 존중하겠다고 했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과 가깝게 소통하면서 논의하겠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등판을 건너뛰거나 소화 이닝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앳킨스 단장은 올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발전을 이룬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 성적은 우리가 원하는 위치가 아니다. 토론토 구단은 플레이오프에서 오래 살아남기를 원한다”면서도 “팀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 1년 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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