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토론토의 내리막길…어깨 무거워진 류현진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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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승에 3번째 도전하는 류현진(34)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토론토는 로비 레이의 호투에도 1득점에 그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4시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11승을 거둔 뒤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6⅓이닝(4실점)을 던졌으나 불펜의 난조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토론토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토론토는 20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4로 졌다. 7월부터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고 있는 레이가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답답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렸을 뿐 5안타로 침묵했다.

불펜마저 무너졌는데 15일 시애틀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던 트레버 리차즈가 또 무너졌다. 리차즈는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결승타를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아담 심버도 잇달아 적시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63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를 10-2로 꺾고 8연승을 내달린 지구 2위 양키스(71승52패)와도 6.5경기차가 됐다.

토론토의 최근 흐름은 매우 안 좋다.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꽁꽁 묶인 13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토론토가 자랑하던 공격력도 기복이 매우 심하다. 이 기간 3득점 이하가 4차례나 됐다.

반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류현진이 출격한다. 에이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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