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악인 故김홍빈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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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4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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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홍빈 대장 기억하겠습니다.’ 광주시가 고 김홍빈 대장 온라인 추모관에 게재한 카드뉴스 캡처. 2021.8.3/뉴스1 © News1
‘산악인 김홍빈 대장 기억하겠습니다.’ 광주시가 고 김홍빈 대장 온라인 추모관에 게재한 카드뉴스 캡처. 2021.8.3/뉴스1 © News1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 완등 후 하산 중에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가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오전 10시30분 황희 장관이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체육훈장 등급은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등 5등급으로 나뉘는데 청룡장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는 2012년 김홍빈 대장에게 3등급에 해당하는 거상장을 수여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훈장을 수여했다.

김홍빈 대장은 1989년 동계 에베레스트(8848m) 원정 등반을 시작으로 전문 산악에 입문했다.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는 고난에 직면했지만, 국내외 산악 등반과 함께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와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이를 극복했다.

특히 지난 7월 브로드피크(8047m)를 정복함으로써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m 이상의 14개 봉우리 모두를 등정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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