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눈물 그렁그렁… 팬들과 작별인사였을까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5-21 03:00수정 2021-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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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2-1 역전패
자책골로 동점 내주자 안방팬 폭발
7위 추락해 유로파리그도 불안
손흥민 슈팅 한개도 없어 평점 6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20일 애스턴 빌라와의 안방경기(1-2 패)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케인은 눈시울을 붉힌 채 관중석의 팬들과 인사했다. 런던=AP 뉴시스
오랜만에 모인 안방 팬들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이 거센 야유를 받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29·토트넘)도 유럽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24일 레스터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0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자책골을 기록했고 전반 39분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레길론(평점 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6점을 줬다. 차범근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리그 최다 골(17골) 타이를 기록 중인 손흥민의 기록 경신 여부는 시즌 최종전인 레스터시티전에서 결정된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7승 8무 12패(승점 59)로 7위로 떨어졌다. 한 경기를 남겨 놓고 6위 웨스트햄(승점 62)에 승점 3이 뒤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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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안방 최종전인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1만 명이 입장했다. 역전패로 경기가 끝나자 항의를 하며 난동을 부리는 팬들을 경기장 보안요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이날은 관중 입장이 허용돼 1만 명이 입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자책골로 동점골을 헌납한 데 이어 역전골까지 내주자 관중은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레비 아웃”을 외쳤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라운드로 진입하려다 관리인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퇴장하려던 토트넘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다시 나와 팬들에게 사죄하듯 인사를 한 뒤 떠나야 했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간판스타 해리 케인은 경기 뒤 눈시울을 붉힌 채 그라운드를 돌며 박수를 치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정규리그 안방 최종전인 이날 케인이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은 “케인은 그동안 꾸준히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 왔다. 평소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케인#손흥민#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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