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막판 3경기, 정규리그 MVP 운명도 갈린다

뉴시스 입력 2021-03-03 08:06수정 2021-03-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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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러츠-이소영 유력 후보
우승팀에서 최고의 별 탄생할 듯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막바지를 향해가면서 최고의 별을 뽑는 정규리그 MVP에도 서서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규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정규리그 종료 직후 시작해 포스트시즌 시작 직전 막을 내린다. 글자 그대로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최고의 별을 선정한다.

MVP의 전제 조건은 팀의 우승이다. 반드시 우승팀에서 나오라는 보장은 없지만, 표심 휘어잡기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앞선 16명의 여자부 정규리그 MVP 중 우승팀의 일원이 아닌 이는 프로원년 정대영(당시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단 한 차례만 예외가 허락됐을 뿐 나머지 MVP는 모두 우승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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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상 승점 53·18승9패)의 2파전으로 일찌감치 압축됐다.

MVP 역시 두 선수의 소속팀에서 탄생할 확률이 높다.

GS칼텍스의 유력 후보는 외국인 선수 러츠와 토종 에이스 이소영이다.

한국 무대 2년차를 맞이한 러츠는 3일 현재 득점 3위(805점), 공격종합 2위(44.33%), 오픈 2위(42.47%), 퀵오픈 1위(51.71%) 등 대다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팀내 모두 1위에 해당한다. 러츠의 분전이 없었다면 GS칼텍스의 우승 도전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다.

토종 선수 중에는 이소영이 눈에 띈다. 득점 9위(405점), 공격종합 4위(41.15%), 오픈 9위(35.06%)로 러츠에는 못 미치지만 기록 또한 괜찮다.

부상을 달고 살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마지막까지 팀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소영 선배’라는 별명처럼 안 좋은 소식들로 가득했던 올 시즌 팀을 무탈하게 이끌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흥국생명으로 눈을 돌리면 단연 김연경이 눈에 띈다. 득점 5위(595점·토종선수 1위), 공격종합 1위(46.43%), 오픈 1위(44.73%), 퀵오픈 3위(48.30%)로 복귀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는 중이다. 학교 폭력으로 이탈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공백과 불화설 등 갖은 악재 속에서 묵묵히 제 몫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MVP 후보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GS칼텍스가 우승하면 러츠와 이소영의 집안 경쟁이, 흥국생명이 정상에 오르면 김연경의 무혈입성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운명은 남은 세 경기 결과에 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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