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대 강타’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4-1 완파…5년만에 승리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9일 08시 17분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했다.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 득점 3개와 상대 자책골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5경기 만에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를 거둔 발렌시아는 3승2무4패(승점11)로 16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5승1무2패(승점16)로 4위를 마크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는 등 후반 36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가 없었던 발렌시아는 이날도 전반 23분 카림 벤제마에게 실점, 출발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불과 7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스 바스케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카를로스 솔레르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바꾼 발렌시아는 공세를 높였고, 전반 43분 역전에 성공했다. 막시 고메즈의 크로스를 라파엘 바란이 걷어내려고 한 공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다.

역전에 성공한 발렌시아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분에는 이강인의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9분 막시 고메즈가 마르셀로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지었다.

9분 뒤 발렌시아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핸드볼 파울로 이날 세 번째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그리고 앞서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킨 솔레르가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달성,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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