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3일 신시내티 레즈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 재도전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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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캡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캡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 경기의 선발로 김광현과 웨이드 마일리를 예고했다. 이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의 꿈을 이뤘다. 당시 김광현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가운데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7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우여곡절을 겪은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이었다.

김광현은 지난겨울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시범경기부터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오래 기다렸다.

메이저리그가 마침내 개막했지만 김광현의 보직은 선발이 아닌 마무리였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리드를 지켜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장기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16일에서야 일정을 재개했다. 그사이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5선발 경쟁을 펼쳐왔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광현이 다시 선발로서 기회를 잡은 배경이다.

이번 신시내티전 등판은 김광현에게 선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경기처럼 다양한 구종과 과감한 몸쪽 승부를 펼친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도 노려볼 수 있다.

신시내티 선발 마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251경기에 출전해 85승84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2년 16승, 2019년 14승을 수확했던 마일리지만 올해는 현재 2경기에서 단 3⅓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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