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리 날린’ 배스의 자책 “내가 못했다, 동료들 고마워”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2일 15시 40분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투수 앤서니 배스가 12일(한국시간)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동료들에게 미안함, 고마움을 전했다. (배스 트위터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투수 앤서니 배스가 12일(한국시간)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동료들에게 미안함, 고마움을 전했다. (배스 트위터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리를 날린 토론토 마무리 투수 앤서니 배스(33)가 자신의 블론세이브를 자책했다.

배스는 12일(한국시간)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 중 하나가 4-4 동점을 허용하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2사 1,3루 위기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배스의 블론세이브로 류현진의 시즌 2승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3-1로 앞선 7회초 강판해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배스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토론토가 연장 10회말 트래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손에 넣은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 역적이 될뻔한 배스도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배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경기는 내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내 뒤를 받쳐줬다”고 적었다.

배스는 주전 마무리 켄 자일스의 부상 이탈로 대체 마무리 역할을 맡은 선수. 이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 전까지는 6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에 3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첫 승 경기인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하필이면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배스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배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3.86(7이닝 3자책)으로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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