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첫 메이저 PGA 챔피언십 6일 개막…우즈 16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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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4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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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2019.10.17/뉴스1 © News1
브룩스 켑카…2019.10.17/뉴스1 © News1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뒤늦게 막을 올린다.

PGA투어 2019-20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이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7234야드)에서 열린다.

PGA 챔피언십은 지난 5월 중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됐고 PGA 챔피언십도 8월로 미뤄졌다. 결국 PGA 챔피언십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가 됐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는 지난 달 중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40위를 마크했다. 이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며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준비에 집중해왔다.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1999, 2000, 2006, 2007)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PGA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한 우즈는 현재 역대 최다승 부문에서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스니드를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또한 우즈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승에서 잭 니클라우스(18승)를 3승 차로 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승 부문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근 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토마스는 전날 막을 내린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약 2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토마스는 지난해 10월 더CJ컵을 시작으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정상에 서는 등 2019-20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토마스는 페덱스컵 랭킹과 상금(720만6402달러)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PGA투어 파워랭킹도 당당히 1위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 챔피언십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켑카는 통산 7번의 PGA투어 우승 중 4승이 메이저대회였다.

특히 켑카는 2018년, 2019년 PGA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했다.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켑카는 4연패를 달성했던 월터 헤이건(1924~1927년) 이후 최초로 PGA 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한다.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기록은 1954년부터 1956년까지 디오픈을 제패한 피터 톰슨이다.

이외에도 토마스에게 밀려 세계랭킹 2위로 내려앉은 욘 람(스페인)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2014년 8월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 무관에 그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서는 임성재(22), 안병훈(29), 강성훈(33), 김시우(25), 김주형(18·이상 CJ대한통운) 등이 2009년 양용은(48)에 이어 한국인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지난주 WGC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메이저대회를 통해 WGC에서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주형은 초청 선수로 생애 첫 PGA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던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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