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의 왼손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26·사진)가 9타자 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며 아메리칸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알렉산더는 3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0-3으로 뒤진 3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9명을 잇달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 첫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기록은 중단됐지만, 이후 탈삼진 1개를 추가하는 등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탈삼진, 4사구 2개에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역시 디트로이트 소속이던 더그 피스터가 2012년 9월 28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세웠다. MLB 전체 기록은 1970년 4월 23일 톰 시버(당시 뉴욕 메츠)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달성한 10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1998년 5월 14일 해태(현 KIA) 이대진이 현대를 상대로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MLB 사상 최초로 7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은 신시내티가 4-3으로 이겼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에런 저지(28)는 이날 보스턴과의 안방경기에서 2회말 3점포를 터뜨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8회에도 2점 홈런(시즌 6호)을 추가해 이 부문 전체 선두로 나섰다. 양키스 타자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2007년 9월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3년 만이다. 양키스가 9-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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