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복귀한 ‘골프 여제’ 박인비 “캐디 남편있어 마음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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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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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KB금융그룹)가 30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20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된다.2020.7.29/뉴스1 © News1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30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20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된다.2020.7.29/뉴스1 © News1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오랜 실전 공백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 원동력은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프로의 든든한 지원이었다.

박인비는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오후 5시30분 현재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이소영(23·롯데)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5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 박인비는 첫 날부터 날카로운 샷을 보이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5개월 만의 경기라 긴장을 할 것 같았는데 남편이 옆에 있으니 긴장감이 생각보다 없었다.미스샷 같은 사고가 나도 남편이 바로 잡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캐디를 남편인 남기협 프로에게 맡겼다. 평소 호흡을 맞춰온 캐디 브래드 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기협 프로는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박인비의 캐디를 맡을 계획이다.

박인비는 “남편과 18홀 완주를 해내 걱정을 덜었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감각을 찾아가면서 예리한 부분을 더 살려나가야 할 것 같다”며 “8월 중순부터 9월중순까지 메이저대회가 2개 있기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 컨디셔닝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공식대회에 나선 박인비는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해 했다. 박인비는 “오랜만에 경기다보니 이쯤하면 잘했다는 생각이다. 오늘 전반에 한 실수를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줄여 나가야 할 것 같다”며 “희망적인 라운드를 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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