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성용, FC서울 입단…11년 만에 K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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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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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뉴시스
기성용. 뉴시스
축구선수 기성용(31)이 11년 만에 K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FC서울 구단 측은 21일 기성용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로 오는 2023년까지다. 등 번호는 8번을 달기로 했다.

자세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 구단은 기성용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7억 원 이상의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FC서울로 프로 선수에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선덜랜드, 뉴캐슬 등 유럽에서 뛴 후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FC서울은 축구 인생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다. 11년이라는 긴 시간 잘 성장해서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 뉴시스
기성용. 뉴시스

앞서 기성용은 올해 초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국내 복귀 시 서울 구단과 우선 협상해야 하며 타팀 입단 시 위약금 26억 원을 부담한다’는 셀틱 이적 당시 계약에 대한 견해차로 무산됐다.

결국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린 기성용은 올해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많이 뛰지 못하고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서울 구단과 합의에 이르렀다. 서울 구단 측은 경험이 풍부한 ‘중원 사령관’ 기성용의 합류로 시즌 중반 반격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성용이 지난 3월 이후 경기에 뛰지 않은 데다 발목 부상이 있는 만큼 복귀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용은 오는 22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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