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시즌 11호 도움을 찍었지만…토트넘은 울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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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11번째 어시스트를 찍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9호 도움을 올렸음에도 토트넘은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 걸려 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걸린 순위권 진입을 가늠할 중요한 승부였다.

그러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에게 첫 골을 내줬고, 후반 24분 리스 모셋,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내리 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첫 실점 직후 2분 만에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 포워드로 출격한 손흥민은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을 도왔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과 함께 리그 9호이자 시즌 11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EPL에서 9골·9도움을 달성했고, UCL과 FA컵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11도움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EPL 154경기에 나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퀸즈파크레인저스)의 통산 기록과 동률이 됐다.

영패를 모면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인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EPL이 지난달 재개된 이후 1승1무를 달린 토트넘은 뜻밖의 완패로 12승9무11패(승점 45), 9위로 추락해 사실상 UCL 출전이 어렵게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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