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병 훈련소 사진 공개…英팬들 “빨간색 안 돼”

  • 뉴시스

빨간색은 토트넘 라이벌 아스널 상징 색깔
짧게 자른 머리에 빨간색 해병대 활동복 입어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28)의 해병대 모습이 공개됐다.

손흥민의 군 생활 모습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도 2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병’ 손흥민의 모습을 전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왼쪽 가슴에 139번이 새겨진 해병대 활동복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군인’ 손흥민의 모습을 본 영국 현지 팬들은 SNS에 “건강하게만 돌아와 줘”라는 응원과 함께 “빨간색을 좋아하면 안 돼”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겼다.

빨간색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손흥민의 이적 루머가 나왔던 클럽과도 관계돼 있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입단 당시 구단으로부터 “빨간색 스포츠카는 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제주도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내달 8일까지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은 기초군사 훈련 후 34개월간 현역 선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총 544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다하게 된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축구가 중단되자 이 기간을 활용해 군사훈련을 받기로 계획하고, 지난 20일 비공개로 입소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