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유남규 사태 ‘화해’로 결말…탁구협회, 전지희 ‘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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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3일 0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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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뉴스1 © News1
전지희./뉴스1 © News1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전지희와 유남규 전 감독간의 갈등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두 사람의 갈등 사태와 관련해 논의한 뒤 전지희에게 ‘견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견책은 징계 수위 중 가장 낮은 수위다. 전지희가 공정위 전 유 전 감독에게 사과했고, 유 감독 역시 전지희의 처벌을 원치 않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국가대표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도 전지희 선수가 국가대표 지도자와의 대화를 녹취하는 행위는 선수와 지도자와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6개월 선수 자격정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전지희 선수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201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 등 그동안의 국위 선양에 이바지함과 유남규 감독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유 감독이 선수의 선처를 요청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감경하여 최종 견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지희는 지난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유 전 감독의 지시 내용을 녹음해 이를 탁구협회 임직원에 제출하며 둘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로써 유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감독직을 사퇴했고, 전지희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올림픽 세계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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