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 있는 스태프와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몸상태와 마음가짐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1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마무리캠프 종료 후 두 달여 만에 모인 선수들의 몸상태는 최고 수준이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력과 유연성 측면에서 운동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왔다.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용덕 감독도 캠프 시작 전에 이상적인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에게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의 몸상태와 더불어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크게 달라졌다. 선수들은 치열한 내부 경쟁 속에서도 팀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로를 격려하며 캠프 기간에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장 이용규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은 후배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본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후배들의 성장도 돕고 있다.
이용규는 “선수들 개개인이 경각심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캠프에 활기가 넘치고 분위기가 밝은 부분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규는 “팀 플레이는 서로의 믿음이 중요하다. 신진급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도 달라진 캠프 분위기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호잉은 “선수들이 훈련과 운동에만 집중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주장 이용규 등 고참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져 긍정적인 훈련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지고 이용규, 하주석 등 핵심 자원이 복귀한 것도 팀 분위기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모두들 팀 성적에 대한 열망이 강한만큼 올 시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부임 후 3년째 캠프인데 선수들의 몸과 마음이 이번에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훈련을 준비하는 자세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 감독은 이어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캠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