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백승호 없지만’ 김학범호, 9회 연속 올림픽 도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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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8일부터 태국서 아시아 최종 예선
일본 제외하고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진출'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다름슈타트)의 합류 불발로 한국 축구의 내년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FC서울의 수비수 윤종규(21)가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됐다”며 둘의 합류 불발 소식을 함께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을 떠날 때만 해도 22명과 출국하며 마지막 1명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마지막 한자리는 유럽파로 채울 방침이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대표팀 차출 의무는 없었다. 특히 이강인의 합류를 마지막까지 기대했지만 부상이 불발의 이유였다. 아쉬움이 더 컸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왼 허벅지를 다쳤다.

앞서 합류한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이 유일한 유럽파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 감독 입장에서는 100% 전력 구축과 장기적으로 본선 대비 조직력 강화를 기대했다.이제는 가진 자원으로 전력을 극대화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한국 축구는 홍명보(현 축구협회 전무)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다.

지역예선을 통과하고 올림픽 본선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내년 1월8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 부리람, 송클라 등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을 통해 아시아 지역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 정해진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은 자동출전권이 있다. 때문에 일본이 3위 안에 들면 4위로도 올림픽에 갈 수 있다.

도쿄에 가기 위해선 최소 준결승 이상에 가야 한다. 한국은 리우올림픽 티켓이 걸렸던 2016년 카타르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졌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C조에서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과 경쟁한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 막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학범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내년 1월3일 호주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송클라에는 5일 입성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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