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부상’ 허훈 없는 부산 KT 잡고 단독 2위 점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7일 21시 04분


코멘트
안양 브라운. 사진제공|KBL
안양 브라운. 사진제공|KBL
단독 2위를 놓고 벌인 맞대결에서 안양 KGC가 웃었다.

KGC는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부산 KT를 84-70으로 꺾었다. 15일 서울 SK전 패배로 6연승을 마감한 KGC는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14승9패로 KT(13승10패)를 3위로 밀어내며 단독 2위가 됐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KT는 핵심 멤버를 잃었다. 경기 당일 오전 허훈이 허벅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근육이 경미하게 파열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허훈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을 뿐 아니라 2~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두 팀은 1쿼터 나란히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두 팀 모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 초반 득점은 저조했다. 1쿼터를 19-18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KGC는 2쿼터 파울이 많아진 KT를 공략해 많은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적중률이 떨어졌다. 14개를 던져 7개만 성공시켰다. 크게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KGC는 42-37로 2쿼터를 끝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초반 45-50으로 역전을 허용한 KGC는 박형철(17점·3점슛 5개)에게 연거푸 3개의 3점포를 꽂아 리드를 찾아왔고, 3쿼터까지 66-62로 앞섰다. 4쿼터 시작 후 3분여 동안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공방을 벌였다. 4쿼터 첫 득점을 가져간 팀은 KGC였다. 기승호(5점)가 속공으로 2점을 올려 기세를 높인 KGC는 허훈의 공백으로 공격에서의 답답함이 계속된 KT의 추격을 뿌리며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안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