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울버햄튼전, 믿을 수 없는 승리…더 높이 오르겠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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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11월20일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달 만에 14위에서 5위까지 수직상승했다. 모리뉴 감독은 “더 높이 오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울버햄튼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26점(7승5무5패)이 된 토트넘은 5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승점 24점(5승9무3패)에서 발이 묶인 울버햄튼은 8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EPL 다섯 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중위권에 있다가 단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승리였다”며 “이제 토트넘을 순위표 밑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우리는 더 높이 오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의 기세가 좋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경기 초반 스타트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했다”며 “경기 막판에 득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려는 순간 골을 넣었다. 믿을 수 없는 승점 3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리뉴 감독은 1-1 상황에서도 쉽사리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고심 끝 꺼낸 첫 번째 카드는 후반 8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에릭센은 이후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킥으로 얀 베르통언의 극장골을 도왔다. 모리뉴 감독의 선택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웠다. 전술적으로도 울버햄튼은 강했다”며 “선수들이 집중하고 실수를 줄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지고 힘들었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23일 오전 자신의 친정팀 첼시와 EPL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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