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곽에서 공격력 살아난 전자랜드 4연패 마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4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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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선수단. 사진제공|KBL
전자랜드 선수단. 사진제공|KBL
인천 전자랜드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연패를 끊었다.

전자랜드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29점·7리바운드를 책임진 섀넌 쇼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95-89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0승8패로 안양 KGC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DB(11승7패)는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DB는 3연승, 전자랜드는 4연패 중이었지만 두 팀의 벤치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DB 이상범 감독은 “상대를 떠나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다.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초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연패 중이지만 수비는 괜찮았다. 슛 성공률 문제였을 뿐이다. 공격 과정도 좋았다. 자신감만 찾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DB는 1쿼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까지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나며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포가 터졌다. 두 팀은 3쿼터까지 치열하게 격돌했다.

승부는 4쿼터 막판 결정됐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2-82 동점 상황에서 강상재(16점·8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머피 할로웨이(13점·5리바운드)가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2점을 보탰다. 5점차 리드에서 다시 한 번 상대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찾아온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골밑 공격을 성공한 뒤 추가 자유투까지 림에 적중시켜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90-82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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