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임 사령탑에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7일 19시 06분


롯데 새 감독으로 선임된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동아 DB
롯데 새 감독으로 선임된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동아 DB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47)가 롯데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롯데는 27일 허 코치를 계약기간 3년 총액 10억5000만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에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수석코치가 다른 팀 감독으로 영전하게 됐다. 2017시즌 후에는 한용던 두산 수석코치가 한화로, 지난해에는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가 KT의 새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허 신임 감독은 1994년 LG에 입단해 2003년 은퇴했다. 이후 LG와 상무에서 타격코치를, 넥센(현 키움)에서 타격, 수석코치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시즌 종료 후 성민규 단장 체제에서 새 사령탑 선임에 총력을 기울인 롯데는 국내외 감독 후보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 단장이 제시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따라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 능력, 지도자로서의 성과 및 선수단의 신임 등을 중심으로 다방면에 걸친 역량 평가를 진행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신망을 얻은 뛰어난 소통 능력과 타격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친 지도력 등을 인정받았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편견 없는 선수기용으로 롯데가 롱런할 수 있는 팀이 되는 데 일조하겠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롯데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허 신임 감독은 11월 1일 오전 10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을 진행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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