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의 반색 “우리 선수들, 지금이 최대 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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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9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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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위즈는 이강철 감독(53)이 부임한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2015시즌 1군 진입 후 한 시즌 팀 최다승인 60승 고지를 밟았고, 그토록 염원하던 가을야구까지 꿈꾸고 있다.

그 누구도 KT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약체의 이미지는 지워진 지 오래다. 알을 깨트리고 나올 만하면 다시 웅크렸던 선수들이 전력의 핵심으로 올라선 덕분에 큰 물음표를 지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지금이 선수들의 최대 능력치다. 기량을 모두 끌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시작 전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여럿이다. 박경수 등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슬럼프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 감독은 “배제성이 최근 3연승을 기록한 덕분에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불펜이 안정돼 선발투수가 5이닝만 잘 막아주면 승부를 해볼 만하다. 최근에는 박경수도 살아나고 있다”고 반색했다.

배제성은 올해 초반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기복을 보였지만, 5월 28일부터 선발로 자리 잡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박경수도 최근 10경기에서 21타수7안타(타율 0.333), 1홈런, 4타점으로 살아났다.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결승 홈런까지 터트렸다. 5위 경쟁상대인 NC와 게임차가 3경기까지 벌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팀을 구한 값진 한방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을 모두 끌어내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고, 대단하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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