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장 12회 혈투 끝에 SK 꺾고 2위 수성…롯데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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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0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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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12회말 1사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두산 오재일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9.7.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12회말 1사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두산 오재일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9.7.7/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SK 와이번스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가까스로 2위 자리를 지킨 두산은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자리를 맞바꿔 각각 7위, 8위에 자리했고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53승 36패(2위)가 됐고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한 SK는 59승 1무 28패(1위)가 됐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승리해 최소경기 400승을 달성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꽃다발을 받고 전풍 두산베어스 사장(왼쪽),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7.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승리해 최소경기 400승을 달성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꽃다발을 받고 전풍 두산베어스 사장(왼쪽),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7.7/뉴스1 © News1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승운이 없었고 7번째 투수 최원준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1승(2패)를 가져갔다.

연장 12회 말 오재일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준 SK 하재훈이 2패(5승21세)째를 안았다.

두산은 1회 말 SK 선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대거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산체스는 1회에 볼넷만 3개를 내주는 등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얻어 맞고 4실점하며 흔들렸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3회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7회에만 3점을 뽑아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시즌 43번째 연장전.

12회 말까지 이어진 경기는 오재일이 끝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이 바뀐 투수 하재훈의 3구째 공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

이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소 경기인 662경기 만에 역대 14번째 통산 400승을 거뒀다.

통산 400승의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시절이던 2015년 10월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거둔 666경기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이 롯데를 5-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53승 37패(3위)가 됐고, 6연패에 빠진 롯데는 31승 2무 54패(10위)가 됐다.

또한 롯데는 이번 시즌 고척 원정 6전 전패, 지난 시즌부터는 7연패에 빠지며 고척돔에서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선발 안우진과 이승호의 부상 이탈로 이날 불펜 투수로만 경기를 치른 키움은 양현을 오프너로 투입한 뒤 투수 6명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다.

팀의 여섯번 째 투수로 나선 김상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주원이 11세이브(1승2패)를 거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 번째 투수 손승락이 1⅓이닝 1실점으로 2패(3승4세)를 안았다.

KT 위즈.  © News1
KT 위즈. © News1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KT가 한화를 4-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1-3으로 밀린 9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9회 초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KT는 42승 1무 46패(6위)가 됐고, 한화는 33승 53패(9위)가 됐다.

KT의 네 번째 투수 주권이 1⅔이닝 1실점으로 5승(2패1세)을 챙겼고 마지막 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이대은이 5세이브(3승2패)를 올렸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8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9패(5승)를 안았다.

한편, 이강철 KT 감독은 9회 초 2사 1,3루에서 나온 송민섭의 홈 태그 아웃 관련 비디오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번 시즌 감독 퇴장은 4번째로, 이 감독은 5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퇴장 당했다.

창원 NC파크에서 삼성은 NC를 4-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6승 1무 49패(7위)가 됐고 연승 행진이 ‘3’에서 끝난 NC는 42승 1무 43패(5위)가 됐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동엽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루친스키의 3구째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강민호의 시즌 11호 홈런.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2실점으로 4승(8패)을 기록했고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장필준은 9세이브(1승2패)를 올렸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7이닝 4실점으로 6패(5승)째를 안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가 KIA를 10-9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9승 1무 37패(4위)가 됐고 KIA는 36승 1무 51패(8위)가 됐다.

오후 6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지연돼 오후6시49분이 돼서야 시작됐다.

LG는 5회 초까지 7-0으로 앞서다가 6회 말 6점을 헌납하는 등 7-9로 밀렸다. 그러나 8회 초 정주현의 3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앞섰고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LG의 진해수가 3승(1패), 고우석이 16세이브(6승2패)를 올렸고 KIA의 임기준이 2패(1승)를 안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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