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 5000만원 박신영 ‘1억2000만원 홀인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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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레이디스 첫날 행운… 홀인원 상품으로 마세라티 받아

KLPGA 제공
KLPGA 제공
박신영(25·넥시스·사진)은 14번홀(파3·156m)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그린에서 한 번 튄 공이 때굴때굴 굴러가더니 홀 안으로 사라졌다. 행운의 홀인원을 낚은 그는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이 ‘한 방’으로 그는 이번 시즌 상금보다 두 배 이상 가치를 지닌 부상까지 챙기게 됐다.

박신영은 20일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1억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을 받았다.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

박신영은 “아직 운전면허가 없는데 이제 도전해 봐야겠다”며 웃었다. 2013년 KLPGA투어 데뷔 후 2017년 111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거둔 박신영은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서 7차례나 컷 탈락하며 약 5000만 원을 받았다. 투어 무대에서 경험한 첫 홀인원을 앞세워 남은 시즌 반전을 기대하게 됐다. 이날 그는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신인 이승연(21)은 버디 10개에 트리플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klpga투어#비씨카드 레이디스#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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