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손흥민, 예상보다 덜 위협적이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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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에서 호주를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한국이 호주를 꺾은 것은 2015년 1월1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1-0)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역대 전적은 8승11무9패가 됐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잘하는 두 팀의 아주 좋은 경기였다. 또 많은 관중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두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호주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황의조에 대해선 “골을 성공적으로 넣었다. 매우 잘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수비수를 맞고 공이 굴절돼 운이 더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브리즈번 A매치에서도 골맛을 봤다.

호주의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좋았다.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주어진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 특히 전반에 선수들이 모두 집중하고, 힘이 있을 때의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전반에 한국으로부터 단 1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은 부분을 두고는 “우리 팀이 75분 동안 유효슈팅을 허락하지 건 성공적인 수비 전략이었다”며 “몇몇 선수들이 피로도와 국제 경기에 대한 압박감에 불구하고 주어진 기회를 잘 잡았다. 감독으로서 더 좋은 팀을 꾸리기 위해 조합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손흥민은 아주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아주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 있기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손흥민은) 오늘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덜 위협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팀에 집중해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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