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점 쏟아 부은 레너드, PO에서 빛나는 스타의 존재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6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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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는 접전 상황, 위기의 순간에 강한 스타플레이어의 존재감이 절대적인 무대다. 이 고비에서 팀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슈퍼스타의 활약에 팀의 운명이 엇갈린다.

올 시즌 NBA PO에서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6일(한국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토 랩터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이날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4강·7전4승제) 4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39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 101-96의 승리를 안겼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밀려 있던 토론토는 4차전까지 패할 경우, 시리즈 주도권을 완전히 필라델피아에 빼앗기는 상황이었다. 레너드는 이를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전매특허인 미들레인지 점프슛으로 득점에 열을 올리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또 영리하게 상대 팀의 파울을 유도해 12개의 자유투(8개 성공)를 얻어내기도 했다. 접전이 펼쳐진 경기 종료 전 2분30초간에는 5득점을 책임졌다.

레너드가 활약한 토론토는 2승2패로 시리즈를 동률로 맞추면서 홈으로 돌아가 5차전(8일)을 맞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6.6점을 기록했던 레너드는 PO 9경기에서는 32.3점을 올리며 남다른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토론토는 레너드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도 스타플레이어의 존재가 빛났다. 덴버 너게츠는 같은 날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4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센터 니콜라 요키치(21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와 가드 자말 머레이(34점·5리바운드·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116-112의 승리를 거뒀다.

덴버의 승리로 서부콘퍼런스 역시 두 팀이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선 채 5차전(8일)을 맞이하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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