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1만8000관중 앞에서 승리 선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8일 18시 20분


코멘트
울산 현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경남FC를 꺾고 승점3을 챙겼다.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FC에 2-0 완승을 거뒀다.

20일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시즌 첫 패를 당했던 울산은 경남전 승리로 충격의 패배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승2무1패(승점20)를 기록한 울산은 전북 현대(6승2무1패·승점20)에 다득점(전북 18골·울산12골)에서 뒤진 2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 일등 공신은 특급공격수 주니오였다. 호시탐탐 경남의 골문을 노린 주니오는 전반 39분 김보경, 김태환의 패스로 이어진 공격 기회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골로 주니오는 K리그1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35분 역습 때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으로 침투하던 김인성이 오른발을 갖다대면서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울산은 상대 추격 의지를 끊으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그동안 재활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이근호를 투입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을 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유독 후반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경남은 이날 침묵을 지켰다. 매 경기 득점을 뽑아냈던 경남이 무득점에 그친 것은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다. 조던 머치가 징계로 인해 결장한 경남은 전력누수를 절감했다. 전반 14분에는 팀 공격의 주축인 쿠니모토마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이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다. 팀 패배에 쿠니모토의 부상까지 겹친 경남에게는 이래저래 우울한 한판이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무려 1만8434명의 관중이 찾아와 열띤 응원을 펼쳐 경기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한편 울산은 하프타임 때 김치곤의 은퇴식을 가졌다. 김치곤은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에서 데뷔해 2017년까지 K리그 통산 386경기에 출전, 13골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뛰었고, 2014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