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방 챔프전 앞둔 인천의 설렘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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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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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이 인천 코트에서 열린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인천 농구 역사를 새로 쓰는 일전이다. 1997년 원년 이후 인천 연고 구단으로는 처음 펼치는 챔프전 경기이기 때문이다.

2003~2004시즌 KBL로 뛰어든 전자랜드는 물론 같은 인천을 연고로 뒀던 대우 제우스와 신세기 빅스, SK 빅스 모두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도 챔프전 코트를 밟지 못했다. 따라서 이날 3차전은 인천 연고 구단이 무려 22년 만에 처음 홈에서 치르는 챔프전인 셈이다.

가장 설레는 이들은 역시 오랜 기다림을 마친 인천 농구팬들이다. 현재로선 매진이 확실시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6일 오후 기준으로 3차전 만석 7800석 가운데 6000장 이상이 예매로 팔렸다. 경기 당일 현장판매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진이 유력하다. 연고지 팬들께서 오래 기다려오신 만큼 첫 챔프전 홈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첫 매진을 앞둔 전자랜드 역시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우선 구단 출신 스타플레이어인 이현호(39)가 시투자로 나선다. 2009~2010시즌 이적 후 2015~2016시즌까지 활약한 뒤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은퇴했던 이현호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기 중 응원 열기를 더할 장치도 준비를 마쳤다.

KBL 원년 대우 제우스 출신으로 은퇴 이후 구단 프론트로서 인천을 떠나지 않았던 김성헌 사무국장은 “다행히 울산에서 1패 뒤 1승을 하고 올라온 덕분에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인천 농구팬들께서 20년 넘게 기다리신 챔프전 자체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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