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박인비·고진영,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 도전…4일 개막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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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누간·코다·하타오카 나사 등과 우승 경쟁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은 누가 될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이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선수들과 이에 맞서는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 치열한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현재 7개 대회를 소화한 올 시즌 LPGA는 한국 골퍼들이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는 한국의 간판스타들이다.

우선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이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지난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5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박성현이 시즌 초반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추가하며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다.

LPGA 또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박성현을 꼽고 있다.

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성현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톱10에 2차례 올랐고 최근 열린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2위로 선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의 기세가 이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브리티시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 남겨두게 된다.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메이저대회 통산 8승 및 LPGA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1박2일에 걸쳐 8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 지난해의 아쉬움도 씻어내고 LPGA투어 역대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순위에서 벳시 롤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 부문 및 상금 순위에서 1위에 올라있는 고진영(24·하이트진로)도 최근 기세가 뜨겁다.

고진영은 최근 뱅크오브오프파운더스컵에서 우승,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3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메이저대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선수는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다.

주타누간은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1번 이름을 올리는 등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주타누간은 최근 3년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위, 공동 8위, 공동 4위 등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또한 이번 시즌 우승(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을 비롯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든 넬리 코다(미국), 기아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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