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세리머니상 오지영, “원래 흥이 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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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0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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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 경기 전 ‘소원을 말해봐’ 코너에서 KGC인삼공사 오지영이 팬과 셀럽파이브 춤을 추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 경기 전 ‘소원을 말해봐’ 코너에서 KGC인삼공사 오지영이 팬과 셀럽파이브 춤을 추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GC인삼공사 리베로 오지영은 V리그의 소문난 흥부자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동료들의 얼굴에 미소를 퍼트리는 ‘비타민’으로 통한다.

올스타전서도 오지영의 존재감이 곳곳에서 빛났다. 그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서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팬들의 소원을 직접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코너에서 팬과 함께 셀럽파이브의 춤을 춘 오지영은 자신의 밝은 에너지 모두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공식 경기에선 공격으로 2득점을 챙기는 등 코트 위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해냈다.

사전에 안무를 연습한 것은 아니었지만 팬들을 위해 제대로 느낌을 냈다. 셀럽파이브의 노래가 장내에 흘러나오자마자 오지영은 주저 없이 리듬에 제 몸을 맡겼다. 객석에선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에 오지영은 “연습을 따로 하지는 않았고, 즉흥으로 했다”며 “동생들이 셀럽파이브의 영상을 보여줬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동작을 크게 해 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흥이 좀 많다. 세리머니 상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재미있게 즐기다 보니 좋은 상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함께 춤을 춘 팬과는 각별한 인연을 지녀 의미를 더했다. 오지영은 “지난해 처음 리베로를 했을 때부터 나를 응원해준 팬이다. 내 첫 번째 팬인 셈”이라며 “나를 응원해 주는 것이 고맙고, 감사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에겐 소중한 추억 하나가 더해졌다.

한편으론 정규 시즌에선 시도할 수 없는 공격으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올스타전의 숨은 묘미 중 하나인 리베로의 공격이다. 오지영은 “팬들에게 재미있는 광경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나도 재미있게 공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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