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기량의 외국인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지만,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것은 반대로 공격 옵션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게다가 LG는 김시래, 김종규, 조성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외국인선수에게 공격을 몰아주기에는 국내선수 자원이 너무 아깝다.
LG의 현주엽 감독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외국인선수에게 편중된 득점 비중을 국내선수 쪽으로 가져오기 위해 애를 섰다. 현 감독은 “시즌 중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데, 그래도 국내선수 득점이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패턴을 몇 가지 바꿨다”고 말했다.
LG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3쿼터까지 KGC의 공세에 밀렸던 LG는 4쿼터 추격을 펼친 끝에 역전에 성공하는 등 선전했지만, 실책이 속출하면서 92-10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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