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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종료 1초 전 KO패 정찬성 “변명 없어…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미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1-12 08:45
2018년 11월 12일 08시 45분
입력
2018-11-12 08:33
2018년 11월 12일 08시 3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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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엘보 공격에 KO패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찬성은 11일 SNS에 “변명이 없네요.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나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축하드리구요, 아직 비행기를 탈 몸 상태가 안 된다고 해서 며칠 입원해 있다가 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부끄럽지만 돌아가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정찬성(31·세계랭킹 10위)은 로드리게스(26·멕시코·15위)와 맡붙었다.
콜로라도주 체육위원회가 공개한 채점표에 따르면 판정까지 갔다면 5라운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찬성은 2-0 또는 2-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포옹을 유도했고, 종잡을 수 없는 로드리게스의 행동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정찬성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긴 5라운드 4분59초에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턱을 맞아 쓰러졌다. 정찬성의 생애 두 번째 KO패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해설진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며 놀랐다.
이날 패배로 아시아 선수 최초 UFC 챔피언을 노리는 정찬성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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