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비 잘 넘은 김규민, PO에서도 반전카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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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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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규민. 스포츠동아DB
넥센 김규민. 스포츠동아DB
KBO리그 입단(2012시즌) 7년째에 첫 포스트시즌(PS)을 경험한 김규민(25·넥센 히어로즈)이 첫 번째 고비인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무사히 넘겼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3일 4차전(고척)에선 2-1로 뒤진 5회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차전(20일 대전) 수비 도중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이정후의 공백을 메운 것을 넘어 결정적 적시타로 팀의 PO행을 견인했다. 그의 바람대로 한 단계 더 높은 무대에 서게 됐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시작하는 SK 와이번스와 PO에서도 김규민은 꼭 필요한 존재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범위가 넓어 활용도가 높다. 올해 정규시즌 SK전 14게임에서도 타율 0.271(48타수13안타), 4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에릭 해커~제이크 브리검의 원투펀치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1~2차전은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장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이 크다면 김규민이 이정후의 빈자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민은 “호수비는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잘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정규시즌과 PS의 차이는 확실히 크다. 그래서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동안 (이)정후가 너무 잘해줘서 중간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긴장이 되긴 한다. 부담이 있지만, 당연히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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