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원정이든 홈이든 빅게임에서 잘 던졌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8시 58분


코멘트

류현진,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류현진(31·LA 다저스)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잘 던지긴 했지만 원정이라도 계획된 투구를 한다면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엄청난 한 해를 보냈고 홈이든 원정이든 빅게임에서 잘 던졌다.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류현진의 원정등판은) 우리가 걱정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24일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 승부를 시작한다.

세기의 대결을 하루 앞두고 이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1~3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25일 예정된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돼 난생 처음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게 됐다.

애초 류현진의 선발 순서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2차전 등판이, 홈에서 강한 면모를 생각하면 3차전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보스턴 원정에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선택했다.

월드시리즈가 최소 6차전까지 갈 경우 류현진은 2차전에 이어 6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모두 보스턴 원정 경기다.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은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3~5차전은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 경기 성적이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매우 좋다. 원정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린 것과 상반된다.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은 안방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한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에서는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은 8.59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3차전 선발로 워커 뷸러를 선택했다. 4차전 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리치 힐이 유력하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뷸러가 류현진 뒤에서 던지길 바랐다. 힐은 추가 휴식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힐 역시 뷸러와 마찬가지로 홈에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