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태극 낭자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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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7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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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4전 전승으로 우승 견인
한국, 싱글 매치플레이 2승2패

한국이 3번째 도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유소연(28·메디힐), 김인경(30·한화큐셀), 전인지(24·KB금융그룹)로 구성된 한국 팀은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날 싱글 매치플레이에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김인경은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꺾었다.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과 비겼고 박성현은 박성현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5점을 추가하면서 최종 합계 승점 15점(7승1무2패)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14년 처음 창설돼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한국은 1회 대회 3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3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스페인이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회는 미국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한국이 우승팀 대열에 합류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미국 밖에서 개최됐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태극낭자군단은 예선에서 승점 10점(5승1패)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한 채 매치플레이에 나섰다.

전인지는 노르드크비스트를 상대해 1번홀(파4)부터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6번, 9번, 10번홀을 연달아 가져오면서 4홀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홀에서는 노르드크비스트의 추격에 시달렸다. 노르드크비스트가 11, 13, 15번홀을 가져가면서 간격은 한 홀 차이로 좁혀졌다. 전인지는 이후 남은 3개 홀에서 동률을 이뤄내면서 마지막까지 한 홀의 차이를 유지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인지는 유소연과 함께 짝을 이뤘던 예선 포볼 3경기에 이어 싱글 매치플레이까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인경은 역전승을 챙겼다. 2홀 차이로 밀리던 김인경은 8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8, 9번홀을 연이어 따내 동률을 이루며 후반에 들어갔다.

김인경은 11번홀(파4)을 내줬지만 12~14번홀에서 3연속 승리를 챙기며 2홀 차의 리드를 잡았다. 김인경은 15번홀(파5)을 내줬지만 나머지 3개홀을 지키면서 한 홀 차이로 승리, 팀에 승점 2점을 안겼다.

유소연은 톰슨에 밀려가다 16번홀(파4)을 따내면서 동률을 이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출격한 박성현은 아리야 주타누간을 맞아 분전했지만 1홀 남기고 2홀 차이로 패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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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차지한 김인경(왼쪽부터)과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차지한 김인경(왼쪽부터)과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유소연(왼쪽)과 전인지.(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유소연(왼쪽)과 전인지.(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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