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34구 완투’ LG, 두산전 17연패 탈출…KIA·SK는 DH 1승씩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6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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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길었던 두산전 1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더블헤더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하위권 팀들은 나란히 연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하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해 2연승했고, 최하위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고 2연승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LG는 지난해 9월 10일부터 시작된 두산전 1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8위 LG는 67승 1무 75패가 됐다. 2연승과 LG전 17연승이 끝난 선두 두산은 89승 49패가 됐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134구 투혼을 발휘하며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완투로 시즌 12승(10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나란히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113구를 던지며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시즌 10패(9승)째. 두산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다.

5회초까지 이어진 팽팽한 투수전 흐름을 흔든 것은 LG였다. LG는 5회말 선두 채은성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선취점을 냈고, 후속타자 양석환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7회초 1사에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유강남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후 8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차우찬의 폭투와 오재원의 1루수 땅볼에 1실점했지만, 결국 차우찬이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LG의 승리였다.

인천에서는 KIA와 SK가 1승 1패로 사이 좋게 1승씩 나눠가졌다. 1차전은 KIA가 8-4로, 2차전은 SK가 7-5로 이겼다. 5위 KIA는 68승 70패, 2위 SK는 77승 1무 62패가 됐고, SK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1차전에서는 KIA 선발 헥터 노에시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 호투하며 시즌 11승(9패)을 달성했다. 남은 2이닝은 황인준이 책임졌고,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5타수 2안타 3타점, 김주찬이 2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볼 2개로 3타점을 올렸다.

2차전에는 SK 선발 문승원이 6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하고 시즌 8승(9패)을 따냈다. 강승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8-5로 이겨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7위 롯데는 64승 2무 70패로 5위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3위 한화는 75승 66패가 되면서 2위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전병우는 홈런과 3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전병우는 3-3으로 맞서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안겼다. 이후 5회말 2사 만루에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전병우의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잡은 롯데의 승리였다.

마산 경기에서는 NC가 패배 직전에 나온 모창민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홈런으로 넥센에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9위 NC는 2연승하며 58승 1무 82패, 3연승이 끊긴 4위 넥센은 74승 68패가 됐다.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노성호는 시즌 첫 승(2패)에 성공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9회말. 3-5로 뒤지던 NC는 선두 권희동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동점 주자를 내보냈고, 1사에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이 김상수를 맞아 초구에 파울을 친 뒤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KT도 홈에서 삼성을 6-1로 잡고 2연승했다. 최하위 KT는 56승 3무 80패가 됐고, 갈 길 바쁜 삼성은 66승 4무 72패가 되며 7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킬러’로 명성을 떨쳐온 KT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하고 시즌 8승(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타는 양 팀이 1-1로 맞서던 4회말에 나왔다. 선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안타와 1사 후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KT는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오태곤의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3득점하며 리드한 끝에 승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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