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닷컴 투어 상금왕 임성재, PGA 투어 출전권 획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0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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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닷컴 투어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성재. 사진제공|PGA·게티이미지
웹닷컴 투어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성재. 사진제공|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2부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상금 랭킹 1위로 PGA 투어 2018~2019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끝난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그는 상금 순위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웹닷컴 투어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16번째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시즌을 마칠 때까지 상금랭킹 1위를 고수했다. 이는 웹닷컴 투어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임성재는 “너무 기분 좋다. 경기 직후 PGA 출전권을 바로 받았는데 이렇게 빨리 주어질지 몰랐다”라고 놀라워하며 “내일은 쉬면서 가족들이랑 축하파티 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할 때에 코스가 나랑 잘 맞는 편이여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 코스도 나랑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걸 좋아하는데 코스컨디션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PGA 투어 첫 시즌은 125위 안에 드는 것을 첫 목표로 하려 한다. 우승 기회가 온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임성재와 함께 웹닷컴 투어에서 뛴 이경훈(27·CJ대한통운)도 상금 랭킹 5위로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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