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눈앞, 그 의미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7일 05시 30분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상 개인 통산 400개 이상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 (652개)를 포함해 단 6명뿐이다. 이중 현역 선수는 올 시즌 빅리그 등판 기록이 없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7개) 한 명이다.

오승환(36·콜로라도)은 KBO리그~일본프로야구~메이저리그,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 기록 달성에 단 1개차로 다가갔다. 3개의 리그에서 달성한 숫자로 공식 기록은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일본프로야구는 물론 KBO리그 기록에 대해 평가가 박하다. 그러나 오승환이 지금까지 프로야구 시즌 공식전 399경기를 세이브 상황에서 지켜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2013시즌까지 KBO리그에서 9년 동안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2014년 일본으로 진출한 뒤 한신에서 첫 시즌 39세이브, 2015년 41세이브를 수확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8회 등판하는 필승 불펜 투수로 시작해 마무리로 인정받으며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0세이브를 더한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등판, 무실점으로 5-4 승리를 지켜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2번째 세이브로 KBO리그(277개), 일본프로야구(80개)를 더해 개인 통산 399세이브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확실한 믿음을 주며 중용되고 있다. 주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연달아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 불펜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와 3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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