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덴마크에 승부차기 승…MOM은 ‘선방쇼’ 펼친 슈마이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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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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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캡쳐
사진=FIFA 캡쳐
덴마크가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32·레스타 시티)의 활약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덴마크는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덴마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불과 3분 뒤인 전반 4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상황을 이어갔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덴마크는 연장 전반 8분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슈마이켈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슈마이켈의 선방은 계속됐다. 슈마이켈은 덴마크 첫번째 키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킥을 막아낸 데 이어 네번째 키커 라세 쇠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34·AS 모나코)의 선방도 대단했다. 수바시치 역시 덴마크의 첫번째 키커의 슈팅에 이어 네 번째 키커의 킥까지 막아내며 2-2 동점 상황이 됐다.

이어 수바시치는 덴마크의 마지막 키커의 골까지 막아냈지만, 슈마이켈은 크로아티아 마지막 키커의 골을 막지 못하면서 승부차기 결과 덴마크는 2-3으로 패했다.

팀은 경기에서 패했으나, 슈마이켈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슈마이켈의 선방쇼에 축구팬들은 “슈마이켈이 다 살려 놓은 걸 마무리를 못하네”, “승부차기 본 사람들이 진정한 승자”, “슈마이켈 하드캐리”, “슈마이켈이 드라마를 썼는데 비극으로 끝나서 아쉽다”, “미쳤다 역대급 pk”, “슈마이켈 덕분에 개꿀잼”, “몸값 올라가는 소리 들리네” 등이라며 슈마이켈을 응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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