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생에 처음 탑 20위 깼다…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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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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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랭킹 20위의 벽을 넘어섰다.

2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현은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까지 23위였던 정현의 세계랭킹이 4계단 뛰어오른 것.

지난 1월 세계랭킹 58위였던 정현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올랐다.

이에 세계랭킹도 무려 29계단이나 상승해 한국 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정현 이전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한국 선수는 36위에 올랐던 이형택이었다.

정현은 이후에도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마침내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세계랭킹 20위 안쪽에 진입한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

아시아 남자 선수들 중 최고 랭킹은 니시코리 게이가 기록한 4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올랐다.

정현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 생에 처음으로 ATP투어 탑 20위를 깼다”며 “가족, 스폰서, 팀, 모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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