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리포트] 강행군 손흥민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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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스타디움에서 4위 토트넘과 5위 첼시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6)은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동점골과 후반 델레 알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1990년 이후 무려 28년만의 첼시 원정 승리. 이날 역전승으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리해졌다. 반면 첼시는 토트넘과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설마저 돌며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경기 직후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28년 만에 첼시 원정에서 승리했다. 경기 소감은.

“토트넘에 와서 첼시 홈구장에서 처음으로 이긴 듯하다. 우리 선수들이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좋은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원톱과 윙 등 경기 도중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특별히 달랐다기보다는 오른쪽에서의 기회가 조금 더 많아졌다. 원톱에서는 뒷공간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반면, 오른쪽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허용하고 승리한 경기는 올 시즌 두 번째였다.

“전반 끝나기 전에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는데 전반 종료 직전 멋있는 골이 들어가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도 다녀왔는데.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모두가 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많은 선수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행복하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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