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문홍 로드FC 대표 사임 “격투기 가치, 지켜달라”…윤형빈 데뷔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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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9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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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로드FC대표 인스타그램
정문홍 로드FC대표 인스타그램
정문홍 로드FC 대표가 사임했다.

정 대표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오늘 로드FC를 떠납니다"라며 "제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맑고 건강했을 때 저의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로드를 시작할 때 소원은 제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라며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 수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 있는 단체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격투기가 또 한 번 암흑기로 돌아가면 제자들과 동생들이 갈 곳이 없어지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제 로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더 발전할 것입니다"라며 "마지막으로 후배님들께 부탁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보호해 주세요. 본인보다 강한 사람에게 도전하십시오. 격투기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주십시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문홍 대표는 로드FC를 출범시킨 장본인이다. 합기도 선수 출신의 정 대표는 직접 격투가 선수로 활동한 전력도 있다.

정 대표는 로드FC를 이끌면서 유명 파이터 발굴은 물론, 연예인 1호 파이터 이승윤, 2호 윤형빈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정문홍 로드FC대표 전문▼

저는 오늘 로드FC를 떠납니다.
제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맑고 건강했을때 저의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습니다.
제가 로드를 시작할때 소원은 제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수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수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있는 단체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과거처럼 격투기가 또한번 암흑기로 돌아가면 제자들과 동생들이 갈곳이 없어지니까요..
이제 로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더 발전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님들께 부탁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본인보다 약한사람을 보호해 주세요.
본인보다 강한사람에게 도전하십시오.
격투기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주십시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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