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캠프 앞둔 류중일 감독 “실전 통해 선수단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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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8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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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
LG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
LG 사령탑으로 변신한 류중일(54) 감독은 취임식 이튿날인 14일부터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5군을 소집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박용택(38), 정성훈(37), 차우찬(30) 등 30대 선수들은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 ‘열외’시켰다. 그러나 유격수 오지환(27)을 비롯한 20대 중반 이하의 선수들은 ‘3일 훈련-1일 휴식’ 패턴의 이천 훈련에 참가해 땀방울을 쏟고 있다.

보름여의 이번 훈련기간 동안 류 감독은 선수단을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7일에도 챔피언스파크 내 메인구장과 보조경기장, 실내훈련장 등을 오가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전·오후 훈련 내내 가벼운 훈련복 차림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다. 류 감독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훈련이 즐겁다”며 웃었다.

삼성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으로 30년을 보낸 만큼 류 감독에게 LG는 아직 생소하다. 그는 “내년 스프링캠프까지는 계속 선수단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은 젊은 유망주들부터 훑어보고 있다. 1군 주력선수들은 ‘외부인’ 시절부터 이미 어느 정도 기량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천 훈련을 마치면 31일 일본 고치로 떠나 마무리캠프를 차린다.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질 마무리훈련에는 30명 안팎의 선수단이 동행한다. 이천 훈련 멤버들도 대부분 합류한다. 류 감독은 “일본팀과 3차례 이상 연습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자체청백전도 계속 치른다. 다 합쳐 10경기 정도는 될 것이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선 실전이 최고다. 지금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내년 주전 멤버들을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천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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