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전남, 상승세는 어디까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3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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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개막 5연패 딛고 3연승 행진으로 되살아난 전남
터졌다 하면 5골, 안방에서 화력 쇼 반복하나?


전남 드래곤즈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남은 14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0라운드까지 전남은 4승6패(승점 12)로 8위, 수원은 3승5무2패(승점 14)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전남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올 시즌 개막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던 전남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완벽한 회복이었다. 측면 수비수로 줄곧 활약한 베테랑 현영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한 것이 제대로 효과를 봤다. 지난시즌 전반기에 어려움을 겪던 전남은 후반기 7연승을 달리는 등 거침없는 흐름으로 사상 첫 상위 스플릿(1~6위) 진입의 기쁨을 누렸다.

전남은 9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0-1로 패하긴 했지만 7일 순천에서 펼쳐진 광주FC와의 홈 10라운드에서 5-0 쾌승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7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도 5-0 대승을 거둔 터라 의미는 배가 됐다.

물론 수원도 만만치 않다. 20일 개막할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앞두고 당분간 원정 시리즈에 나서게 된 수원이지만 시즌 초반부의 불편함을 완전히 털어냈다. 비록 6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으나 최근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강한 전력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6차전에서 당당하게 싸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가올 승부에서 승점 3의 가치는 굉장히 크다. 전남은 단숨에 안정권으로 진입할 수 있고 수원 역시 중하위권과 격차를 확실히 벌리며 선두경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홈에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새삼 확인한 전남과 상승곡선을 그린 수원의 ‘외나무다리 혈투’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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