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재수출 테임즈, 10일 동안 3번 약물검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30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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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테임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밀워키 테임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최근 10일 동안 무려 3차례나 약물검사를 받았다. 밀워키 현지 언론은 테임즈가 18일과 26일에 이어 29일(한국시간) 도핑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톰 호드리코트 기자는 “테임즈는 화를 내거나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테임즈는 29일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364에 11개의 홈런, OPS 1.354를 기록 중이다. 모두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이다. 특히 OPS는 특급 타자의 기준을 넘어선 수치다.

테임즈가 자주 약물검사를 받는 이유는 그만큼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모두 무작위 선정과 함께 최근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에 대해 표적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테임즈도 약물검사를 의혹이 아닌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테임즈는 KBO리그 진출 전 빅리그에서 2시즌 동안 181경기 타율 0.250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한 평범한 외야수였다. 더블A에서는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스몰 마켓 휴스턴에서 겨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유망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3년간 124홈런 382타점을 폭발시키며 밀워키와 3년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는 KBO에서 성장한 테임즈의 맹활약을 놀라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추신수(텍사스)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69타수 19안타)까지 올랐다. 텍사스는 6-3으로 이겼다. 김현수(볼티모어)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35타수 9안타)이 됐다. 볼티모어는 4-12로 패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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