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 “오늘 울산사령탑 데뷔전…선수들 믿고 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7일 05시 45분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울산현대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울산현대
“부담감은 있지만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울산현대 김도훈(47) 감독은 7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질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키치SC(홍콩)와의 홈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달 갑작스레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결정돼 울산은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2주 이상 줄이는 등 경기 준비를 서둘렀다. 당초 계획보다 새 시즌 개막이 4주 가량 앞당겨진 만큼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첫 경기를 맞게 됐다.

김 감독은 PO를 하루 앞둔 6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지훈련이 2주 가량 단축됐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대처해줘 준비는 잘 됐다고 본다”며 “울산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경기라 부담감은 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일찌감치 팀 훈련을 시작한 덕분에 체력적인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연습경기를 많이 못 치러 경기감각에선 조금 부족하다고 보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울산에 부임하면서 “빠른 공수전환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비시즌에 훈련할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 감독은 “(전술적으로는) 다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쪽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나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다 끝났다. (키치가) 어떤 스타일로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상대의 전술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모두 전달했다”며 “이제는 선수들만 믿고 간다.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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