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예행연습’ 4차 쇼트트랙월드컵 강릉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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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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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시대’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빙상 질주가 강릉에서 막을 올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2016~2017 KB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대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의 무대이기도 한 강릉아이스아레나가 맞는 첫 공식대회이자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의 금빛질주를 두 눈으로 지켜볼 수 있는 안방경기다.

한국대표팀은 올 시즌 3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평창올림픽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심석희(19·한체대)와 최민정(18·서현고)은 각각 여자 1500m와 1000m에서 1인자의 면모를 이어갔고, 4명이 합을 이룬 3000m 계주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2차대회까지 금맥 캐기에 실패했던 남자대표팀 역시 이정수(27·고양시청)가 3차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나란히 1000m 2·3위에 올랐던 임경원(22·화성시청)과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의 선전도 눈에 띤다.

한국대표팀은 남녀 동반 상승세를 4차대회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은 이미 강릉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적응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웅장한 규모는 물론 안전한 장치들이 선수들의 기대감을 자아낸 상태다.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점도 동기부여에 큰 몫을 하고 있다.

4차월드컵은 3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16일에는 종목별 예선이 기다리고 있고, 이튿날부터는 패자부활전과 결선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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