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시즌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는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순위결정전에서 4-1로 이겨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5위로 마쳤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전북 최강희(57)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만족해했다.
-대승을 거뒀는데.
“많은 변화를 줬는데 잘했다. 상대 개인능력과 2대1 패스를 경계해 전방 압박을 주문했다. 모두가 활발히 움직였다. 좋은 경기였다.”
-트레이드된 이종호(24)를 투입한 이유는.
“경기 당일, 그런(이적) 소식은 대개 안 좋게 작용하지만, (이)종호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줬다. 본인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골까지 넣어줬다.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
-올해를 돌아본다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연패가 걸려 있었지만, 아시아 정상이란 목표의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큰 목표를 이뤘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1차전이 아쉽지만, 모두가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길어진 시즌, 부족한 휴식의 여파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선수단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할 것이다. 철저히 대비하겠다. ‘디펜딩 챔피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