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차원의 도핑 혐의를 받은 러시아에 적용한 제재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IOC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의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 여부를 종목별 국제연맹(IF)의 판단에 맡기는 제재 시한을 올해 말에서 특별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로 연장했다. 앞서 IOC는 7월 국가적 도핑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의 제재안을 마련했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역도 등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도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차 조사 보고서를 9일 발표한다. 보고서 내용에 따른 파문이 확산될 경우 IOC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수도 있어 4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겨울올림픽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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