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블랜드, 스포츠구단 ‘연봉 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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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개종목 선수들 평균 연봉 조사
96억 받아… 2위는 야구 양키스 85억
맨유 84억 축구팀중 가장 높은 4위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가 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으로 조사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축구 농구 야구 등 7개 종목(17개 리그) 333개 팀 선수들의 연봉을 조사해 14일 공개한 ‘2016 스포츠 구단 평균 연봉’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평균 연봉 654만5934파운드(약 96억2200만 원)로 1위였다.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NBA에서 가장 많은 연봉(약 360억 원)을 받는다.

 평균 연봉 2위는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로 약 85억5000만 원, 3위는 NBA LA클리퍼스로 약 85억1100만 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약 84억8100만 원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4위로 축구 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연봉 상위 12개 팀에 지난해에는 한 팀만 포함시켰던 NBA는 올해 무려 8개 팀을 순위 안에 진입시켰다. 스포팅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NBA는 2014년 ESPN 등과 9년간 240억 달러(약 28조 원)에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각 구단의 수익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이 올 시즌 9410만 달러(약 1102억 원)로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연봉이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8개 팀이 상위 12위 이내에 포진했던 축구는 올해 맨유와 FC바르셀로나(5위), 맨체스터시티(9위)만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파운드와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럽 축구 구단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시즌 첼시(EPL 10위) 등 ‘부자 구단’들이 성적 부진으로 수익이 급감하면서 고액 연봉 선수의 영입을 줄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nba 클리블랜드#스포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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